어머니의 병세가 위중해 수술비가 절실히 필요해서 신혼집을 팔려던 오하리는 전 남자친구를 찾아갔다가 온갖 모욕을 받고 자신이 출자한 집까지 빼앗겼다. 절망에 빠져있던 오하리는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지역 최고의 재벌 고건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하리는 거듭 망설이다가 건우에게 돈을 빌리려 했다. 고건우는 집안의 아이를 낳는 재촉에 귀찮아서 오하리에게 자신의 아이를 낳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 그렇게 두 사람의 계약이 시작되지만 고건우와 계약결혼 관계인 배안나는 이런 상황에 극도로 분노하여 계속 오하리를 괴롭힌다. 오하리는 임신을 하게 되지만 이를 기다린 것은 기쁨이 아닌 배안나에 의해 새로운 오해와 고통이 설계된다. 지쳐버린 오하리는 마음을 닫은 채 떠나버리고, 시간이 지나 세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